아이코다 게이밍 오렌지 PC AS 후기(RTX 3070 Ti)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문제로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제가 가끔씩 PC 게임을 해서 그런지 특히 PC 쪽에서 문제가 심각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거기다 비트코인 채굴 문제도 있어 그래픽 카드의 품귀현상이 날로 심해지는데요. 이제는 가격이 오르다 못해 돈을 더 주고 구입한다고 해도 물량이 없어 구입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올해 7월 3070 Ti 물량이 일시적으로 조금 풀리면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게 돼,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로 구입에 성공했습니다.
예전에는 각각 다른 부품을 따로 구입해서 직접 조립했지만 이제는 컴퓨존이나 아이코다에 올라와있는 조립 PC 견적이 합리적이고 거기다 어떤 경우에는 더 저렴해서 이런 유명한 사이트에서 구입하는 걸 선호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이코다에서 200만원 중반 정도의 견적에 3070Ti가 장착된 견적으로 구입했고, 한동안은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는데......
1. 사건의 발단
최근 할인율이 좋아서 구입했던 레드 데드 리뎀션 2를 플레이하던 중 갑자기 CPU 온도가 상승하면서 프레임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2~3회 정도 동일 현상이 발생해 PC를 확인해보니.....
이엠택 제품인 CPU 수냉 쿨러와 연결된 팬 중에 하나가 죽었습니다. 이후 재부팅을 해보니 잠시 작동을 하다가도 다시 멈추더군요. 그리고 멈춘 후에는 다시 CPU 온도가 상승하면서 성능이 저하됐습니다.
거금을 들여 PC를 구입한 후 3개월도 안돼서 문제가 발생한 건 화가 나지만 제품 자체의 불량이라면 사용 전에는 확인할 수 없으니 일단 아이코다 홈페이지를 통해 1대 1 문의로 접수 후 당일 방문 후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말을 듣고 바로 PC 분리 후 시동 걸고 출발합니다.
2. 뜻밖의 난관에 봉착
아이코다는 그 유명한 용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인상가 근처 대주 아이피아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용산역에서는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라 무거운 PC를 들고 방문하기에는 조금 힘든 편이니 PC를 들고 방문하신다면 자차를 이용하시거나 택시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자차를 이용하기로 결정하셨다면 이제는 운전 스킬이 필요합니다. 용산 근처는 탑차나 방문객들이 차량이 많아 아주 혼잡하고 특히 아이코다가 위치한 건물의 지하주차장의 경우 건물이 연식이 오래되어 입구도 좁고 주차장의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따라서 초보 운전자분이시면 운전에 특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거기다 주차칸이 좁아 짐을 내리기 힘드니 미리 짐을 내리시고 주차하시기 바랍니다.
주차는 지하 3층부터이기 때문에 주차를 하고 위의 사진 같은 복도를 지나 엘리베이터로 가야 하는데 상당히 무섭습니다. 무서운 아저씨들도 많아 보이고 분위기도 어두컴컴하지만 그래도 별도로 해코지를 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든 엘리베이터가 지하 1층으로 가는 건 아니라 잘 확인하시고 탑승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코다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엘리베이터는 2,3호기이기 때문에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시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엘리베이터가 2,3호기이기 때문에 찾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지하 1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시면 사진 같은 작은 지도가 나옵니다. 정면에 보이는 공장은 아이코다 조립라인이고 왼쪽으로 꺾어서 들어가시면 아이코다 접수처가 나옵니다.
들고 간 PC를 내려놓고 AS를 접수합니다. 1 대 1 문의 내용을 토대로 접수를 하니 돌아오는 답변은 수냉 쿨러는 이엠택 제품이라 AS를 위해서는 별도의 주문이 필요하고 그 기간만큼 수리기간이 소요된다는 답변이었습니다. 1대 1 문의로 당일에 처리해준다는 답변을 듣고 방문했는데 조금 어이가 없었죠. 그래서 이 내용을 다시 전달드리니 확인해보겠다고 하시면 내부로 들어가셨습니다. 결과는 퀵으로 부품을 주문 후 당일 AS를 진행하는 걸로 결정. 하지만 2시간 정도 소요되기에 AS 후 연락을 준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또 다른 문제 주차는 30분만 무료로 처리되기 때문에 잠시 나갔다가 다시 와달라고 하시더군요. 예정에도 없던 시간이 생겨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3. 해결
예상 2시간보다는 조금 빠르게 끝나서 바로 찾으러 방문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좁은 주차장과 어두운 복도를 지나 PC를 받으러 갔습니다. 우선 수냉 쿨러를 신품으로 교체하시고 대략 30분 정도 돌렸을 때는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확신은 없었지만 수리가 완료된 PC를 들고 복귀했습니다.
AS 후 지금까지는 별 이상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팬도 2개 잘 돌아가네요.
그럼 이번 AS를 위해 방문했을 때 느꼈던 몇 가지 AS를 위한 팁을 전달드리겠습니다.
1) 운영시간
- 평일 9:30 ~ 18:00 (마지막 방문 접수 17:30)
- 토&일 및 공휴일 휴무
아이코다에 방문 가능한 요일은 평일 뿐입니다. 직장인 분들이 방문하실 경우 반차를 내시거나 연차를 사용 후
방문 하셔야 합니다.
2) 사전 확인
- 이번 경우와 마찬가지로 AS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제조사에 따라 부품이 없어 별도로 주문 후 처리가 가능한 경
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사용하는 부품 정보 등을 정확하게 전달해서 방문 수리 가능 여부를 밀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3) AS 예상 소요 시간 및 시간을 보낼 장소
- 무료주차는 단 30분밖에 안되기 때문에 만약 3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면 AS를 맡긴 후 다른 곳에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행히도 주변에 용산역이나 여의도 한강공원 등 시간을 보낼 장소는 충분하게 있으니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부 정보전달에 혼선이 있어 시간이 조금 소요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마지막까지 잘 처리해주셔서 만족했습니다. 이런 AS라면 다음에도 만족하고 아이코다에서 구입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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