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시된 유니클로 & 화이트 마운티니어니어링 콜라보 제품들 리뷰
오랜 시간 기다렸던 유니클로와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의 콜라보 제품들이 드디어 출시됐습니다.
거의 한 달 전부터 손꼽아 기다려 왔는데 그 기다림이 끝났네요.
제품이 기대되는 것 말고도 다른 부분에서 화제가 돼서 과연 출시일인 오늘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콜라보가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300백만원의 제품을 10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는 자극적인 인터넷 기사 때문인데요.
기존에 300만원에 팔리던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의 파카가 유니클로와 콜라보로 10만원대로 출시되는 게 이유였습니다.
콜라보 제품을 구입했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콜라보 제품의 품질은 기존 유니클로의 제품보다 조금 더 좋은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번의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콜라보 제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300만원짜리를 10만에 판매한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군요.
여하튼 각설하고 이번 출시 제품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유니클로 X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하이브리드 파카
이번 콜라보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인 하이브리드 파카입니다.
코엑스 유니클로에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 방문했었는데 딱 하나 남았었네요.
인터넷 기사로 낚시하듯이 300만원의 퀄리티는 절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얇은 편이고 기존에 판매하던 유니클로 파카보다 살짝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단점을 하나 뽑자면 파카 내부에 안주머니가 없다는 점입니다.
대신 외부에 주머니가 많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네요.
전체적으로 퀄리티는 나쁘지 않고 지퍼는 유니클로 파카에 비해서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디자인에서 별로 차별화되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구입해야 할 큰 메리트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2. (유니클로 X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울트라 라이트 다운
두 번째 화제의 아이템인 울트라 라이트 다운입니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는 깔깔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입니다.
잠그는 부분이 지퍼가 아닌 단추로 채워야 해서 조금 불편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울트라 라이트라는 이름에 맞게 뒤쪽에는 다운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 주머니를 같이 주는 모습입니다.
울트라 라이트 다운만 입고 돌아다녀도 상관은 없겠지만 재질이 엄청나게 얇기 때문에 안에 보온용으로 입거나,
등산 시 별도로 휴대하여 온도가 떨어지면 꺼내서 입는 형태로 활용하는 게 나아 보입니다.
울트라 라이트 다운은 사이즈 XL 기준으로 평소에 110을 입는 제가 입기에 딱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약간 오버핏 느낌으로 나온 것 같았고 길이도 길어 엉덩이를 살짝 덮는정도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제품도 마찬가지로 기존 울트라 라이트 다운과 비교해서 디자인의 큰 차이점은 없었지만, 원단이 특이했습니다.
사진과 같이 약간 체크무늬처럼 나타나서 독특한 느낌을 주네요.
가슴 부분에 수직으로 지퍼 주머니가 2개 양 옆으로 일반 주머니가 2개 달려있었습니다.
주머니 숫자도 많고 기존 제품과 디자인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원단의 느낌이 독특해서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유니클로 X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후리스 오버사이즈 자켓
세 번째 화제의 아이템인 후리스 오버사이즈 자켓입니다.
기존 후리스 제품들과 확실히 차이가 있어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확인해보니 팔 부분이 슬림하게 나와서 기존 털 후리스에 비해 움직임이 아주 편해졌습니다.
후리스 내부도 털이 복슬복슬하게 달려있어 엄청나게 따듯해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팔은 슬림하지만 몸통 부분은 안과 밖에 전부 털이 달려있어 활동성과 보온성을 다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손목의 시보리 부분이 기존 후리스와 다르게 넓고 쫀쫀하게 제작되어 편했습니다.
주머니는 일반 후리스와 동일하게 가슴에 하나 양 옆에 2개가 달려있습니다.
사이즈도 오버사이즈로 제작돼서 110 기준 XL 사이즈를 입으시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단점이라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털이 몸통 쪽에만 붙어있다 보니 거울을 보면 그냥 조끼를 입은듯한 느낌을 줍니다.
거기다 몸통 부분만 복슬복슬해서 뭔가 팔다리가 가늘고 뚱뚱한 사람의 느낌을 주더군요.
오랜만에 팔이 얇게 느껴져서 바로 헬스장으로 달려가 해머 컬을 하고 싶었습니다.
원래는 구입할 목록에 있었으나 전체적인 느낌이 별로라 이번에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4. (유니클로 X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후리스 오버사이즈 풀오버
대망의 마지막 제품 후리스 오버사이즈 풀오버입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인기가 없는 것 같은데 저는 이게 가장 예뻤습니다.
전체적으로 복슬복슬한 느낌의 풀오버입니다.
손목 부분은 일반 후리스처럼 고무줄로 처리가 된 모습입니다.
허리 부분에도 고무줄이 있기는 하지만 타이트한 느낌은 아니었네요.
오히려 약간 여유가 있는 느낌이라 사진처럼 조금 부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주머니는 양옆에 2개가 달려있었고, 목부분은 똑딱이로 잠그고 풀 수 있었습니다.
카라 부분이 생각보다 잘 서있어서 목폴라 같은 느낌이라 겨울에 따듯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핏도 마음에 들었고 주머니까지 달려있어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5. 총평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있듯이 생각보다 그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 인터넷 뉴스에서 300만 원 노래를 부른 탓에 사재기를 경계한 안내문구도 붙어있었습니다.
인터넷 기사의 영향으로 하이브리드 파카는 개점 후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하네요.
거기다 울트라 라이트 다운도 금세 품절돼서 이제 온라인에서 구매는 불가능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구매하고 싶은 상품이 생기셨다면 온라인 구매보다는 직접 매장을 돌아다니셔야 합니다.
온라인 판매는 사재기가 쉬워서 많이 입는 사이즈나 핫한 상품은 이제 판매 페이지에 나오지도 않습니다.
결국 구매한 제품은 하얀색 후리스 풀오버 하나입니다.
이것도 온라인으로 구입하려고 했지만 이미 온라인에서는 재고가 없었기 때문에 직접 매장에서 구입했습니다.
사전에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오히려 너무 무난하게 느껴지게 됐네요.
예전 엔지니어드 가먼츠와 콜라보를 했을 때는 독특한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에는 기존 제품들과 차별점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번 리뷰를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제품이 있으시다면 빨리 발품을 파셔서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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