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보는 엄청난 고추튀김 '흥부전놀부전'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안주 하면 어떤 게 생각나시나요?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나 등산 산후에 먹는 파전을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저도 '흥부전놀부전'을 만나기 전까지는 도토리묵이 가장 좋은 안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흥부전놀부전'을 만나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일반적인 고추튀김이라고 하면 분식집에서 판매하는 속이 텅 빈 고추튀김을 생각하실 겁니다. '흥부전놀부전'의 고추튀김은 이런 우리의 선입견을 통째로 바꿔줄 수 있을만한 메뉴입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다른 메뉴 중 왜 고추튀김을 강력하게 추천드리는지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가게 위치
- 운영시간
월요일 ~ 토요일 - 16:00 ~ 24:00
일요일 휴무
단 거리두기 단계나 재료 소진 상황에 따라 가게 운영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게는 수유역 7번 출구에서 수유동 먹자골목 쪽으로 들어가신 후 반대편 대로까지 직진하신 후 수유3동 주민센터 반대방향으로 우회전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간판에 크게 '흥부전놀부전'이라고 적혀있고, 야외 테이블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 가게를 찾으시면 됩니다.
2. 대망의 고추튀김
'흥부전놀부전'의 고추튀김의 가격은 17,000원입니다. 가격만 보시면 고추튀김 하나에 왜 이렇게 비싸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로 메뉴가 나오면 생각은 달라집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기본 반찬은 열무김치에, 깍두기, 그리고 콩나물국이 나옵니다. 깍두기와 열무김치는 정말 맛있어서 김치들만 있어도 충분히 막걸리 안주가 되지만 콩나물국은 생각보다 심심합니다. 그래도 김치들이 너무 맛있어서 콩나물국의 단점을 충분히 커버시켜줄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추튀김은 총 2번에 나눠서 나오는데요. 한 접시에 고추튀김 3개씩 전부 커팅돼서 나옵니다. 엄청나게 큰 오이 고추에 안에는 만두같이 내용물이 가득 들어서 나오는데요. 정말 끝내줍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튀겨주시기 때문에 따끈따끈하고 튀김이 정말 바삭합니다. 거기다 내용물도 정말 실하게 꽉꽉 들어있어서 고추튀김 하나만 주문하셔도 충분히 배부르게 드실 수 있습니다.
3. 총평
정말 오랜만에 방문해서인지 오랜만에 과음했습니다. 정말 맛있는 고추튀김이라 막걸리가 정말 술술 들어갔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추가로 두부김치도 주문했었는데 두부김치는 매우 평범해서 리뷰에서는 제외했습니다.
가게 이모들도 친절하고 고추튀김도 맛있어 언제 방문해도 항상 만족스럽게 먹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만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고 있어 다시 방문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지만 그래도 재방문의사 1,000%입니다.
'흥부전놀부전'의 화장실은 조금 오래된 편이니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빠르게 볼일만 보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별도의 세면대도 없어서 바닥에 쭈그려 앉아서 손을 씻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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