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디저트 신제품 출시 '츄러스'와 '맥치킨 모짜렐라'
오랜만에 맥도날드에서 신제품 디저트가 출시됐습니다. 전까지 가장 좋아하는 맥도날드 디저트는 애플파이였는데 이번에 거기에 비빌 수 있을만한 제품이 출시됐네요.
더운 날씨에는 전혀 생각나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날씨에는 추운 스키장에서 사 먹었던 츄러스가 조금씩 생각나곤 했는데 이번에 맥도날드에서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가서 도전해봤습니다.
1. 신제품 '츄러스'
신제품 '츄로스'는 버거킹에서 롱 치즈 스틱을 시켰을 때처럼 긴 봉지에 넣어서 나옵니다. 스키장에서 주듯이 긴 츄러스 중간을 감싸는 작은 종이로만 제공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래도 제대로 된 봉지에 넣어서 주기에 안심했습니다.
제가 타이밍을 잘 맞춘 건지 아니면 주문이 들어오고 나면 따뜻하게 준비해주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처음 받아 든 츄로스는 아주 따끈했습니다.
츄로스 봉지에는 한 가지 비밀이 숨어있는데요. 봉지 중간을 자세히 보시면 작은 점선으로 뜯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을 중심으로 약간만 힘을 주시면 사진과 같이 간단하게 봉지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 개봉을 한 후에는 약간 실망했습니다. 스키장에서 먹었던 츄러스는 조금 더 두툼했던 것 같은데 맥도날드 츄로스는 조금 얇았고 거기다 별도의 설탕가루도 묻어있지 않고 심플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츄로스의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설탕이 없어 조금 싱겁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제대로 단 맛도 있었고 시나몬의 향기도 적당하게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츄로스의 매력은 겉의 바삭함과 내부의 폭신함이 매력이라고 생각했는데 맥도날드 츄로스는 조금 달랐습니다. 극세사처럼 매우 얇아 내부의 폭신한 부분은 거의 없었고 바삭한 부분만 느낄 수 있었네요. 그래도 나름 바삭한 부분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어 바삭함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맛있게 드실 수 있겠네요.
2. 맥치킨 모짜렐라
츄로스 하나 만으로는 조금 부족해서 같이 주문했던 맥치킨 모짜렐라입니다. 아직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햄버거의 사이즈는 빅맥 정도의 사이즈였습니다. 빅맥처럼 주위를 감싸고 있는 종이로 된 왕관도 달려 있어 더욱 기대가 됐습니다. 거기다 햄버거의 포장용지도 뭔가 자신감을 보이는 것 같아 바로 내용물을 살펴봤습니다.
처음 포장지를 벗기고 단면을 봤을 때 조금 놀랐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모짜렐라는 막 거창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패티의 형태는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치즈스틱이 1열 종대로 나란히 치킨 패티 위에 누워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맥치킨 버거 위에 치즈스틱을 올린 버거였던 것이죠.
맛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작은 치즈스틱이 버거 안에 들어있어 먹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요리조리 돌려가면서 먹으니 나중에는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맥도날드에서도 치즈와 맥치킨이면 느끼할 것 같았는지 조금 매콤한 소스를 사용해서 느끼함을 잡아줬습니다. 그래서 버거의 비주얼에는 조금 실망했어도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3. 총평
맥도날드의 신제품으로 출시된 '츄로스'는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지 생각보다는 조금 평범했습니다. 츄로스의 가격이 1,500원인걸 생각하면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게 잘못일 수 있지만 그래도 애플파이 정도의 느낌을 생각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네요.
반대로 맥치킨 모짜렐라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단순하게 맥치킨에 치즈스틱이 추가된 거라 비주얼은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그런 부분을 충분히 커버할 만큼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만족했네요.
결국 신제품 '츄로스'는 맛은 있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애플파이와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애플파이를 먹을 것 같네요.
결론은 맥도날드는 '근본인 빅맥이 최고다. 쿼터파운드 치즈 버거도 최고다'입니다. 그래도 맥도날드에서 출시하는 신제품들은 한번 먹어볼만 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창녕 갈릭버거나 츄로스도 한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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