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 간석 맛집 : 뽀얀 국물과 진한 사골의 맛'명가원 설농탕'
오랜만에 제대로 비가 오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잠깐 오고 말거나 아니면 밤에만 내렸었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안 그래도 짐이 많은데 우산까지 들고 다니는 건 조금 귀찮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비가 오니 가을이 더 빨리 찾아올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비가 오면 어떤 음식이 생각나시나요? 파전과 막걸리가 일반적이겠지만 저는 비가 오면 유독 국밥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인천 주안역과 간석역 사이에 위치한 설렁탕 맛집 '명가원 설농탕'을 소개합니다.
1. 가게 위치
- 영업시간
연중무휴 24시간 영업
단, 코로나로 인해 일부 운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명가원 설농탕 정면 모습입니다. 가게는 주안역과 간석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석바위 시장역 1번 출구에서 나오신다음 쭉 직진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사진에 '명가원 설농탕'의 장점 중의 하나를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뭔지 아시겠나요? 바로 주차장입니다. 인천 간석역이나 주안역 근처는 주차가 매우 힘들어서 주차가 가능한 식당을 찾는 게 매우 힘듭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티맵 지도로 검색하시면 주차가 가능하다는 가게는 조금 나오지만 실제로 방문해보면 주차가 거의 불가능한 가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명가원 설농탕'은 1층을 통째로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고, 가게 위치도 대로변이라 지나가시다가 쏙 들어가시면 됩니다.
2. 기본 반찬 및 설농탕(특)
테이블에 올려진 가게 메뉴판입니다. 이름부터 '명가원 설농탕'이라 설렁탕만 가능할 거라 생각했는데 많은 메뉴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설렁탕인 만큼 일반 순댓국에 비해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전부 맛있어 보이는 메뉴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에는 비밀이 숨어있었는데요. 3개의 통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기대하면서 열어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제일 아래쪽의 큰 통 안에는 수저가 들어있었고 제일 위에는 섞박지가 들어있었습니다. 가운데는 텅 비어있는 것이 배추김치 자리인게 틀림없었으나 왜 이렇게 두신 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설설탕 특과 기본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명가원 설농탕'은 특이하게 설렁탕 안에 소면이 아닌 팽이버섯이 들어있었습니다.
반찬은 오징어젓갈, 양파절임 그리고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와 김치류입니다. 오징어젓갈은 오징어 30% 무말랭이 70%의 비율이었으며,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른 반찬들도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평균 이상의 맛이어서 충분히 먹을만했습니다.
슬쩍 설렁탕의 고기함량도 체크해봤습니다. 특을 시켜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고기들이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덕분에 중간중간 소스에 찍어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끝까지 고기가 부족하지 않게 먹었습니다.
우려했던 설렁탕과 팽이버섯의 만남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소면이 없는 게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팽이버섯의 식감이 나름 독특해서 그 아쉬움을 충분히 커버해주고 남더군요. 특히 밥과 고기 팽이버섯을 같이 먹으면 오묘한 식감이 재밌었습니다.
설렁탕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섞박지를 빼놓을 수 없죠. '명가원 설농탕'의 섞박지는 꽤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한입 먹어보고 바로 설렁탕에 4~5개 넣어서 먹었습니다. 뜨거운 국물과 뜨겁고 시큼한 섞박지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혹시 이렇게 드셔 보시지 않았다면 꼭 한번 시도해보세요.
3. 총평
비가 추적추적 오는 우울한 하루에 국밥 한 그릇으로 힐링했습니다. 더군다나 주차가 편리해 보여서 선택한 집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이렇게 리뷰까지 쓰게 됐네요.
'명가원 설농탕'은 체인점이라 꼭 간석이나 주안 근처가 아니더라도 드셔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체인점인 만큼 후회하지 않을 만한 어느 정도의 수준도 보장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최근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밀키트들이 많이 나오는데 국밥용 밀키트는 언제 나올까요? 언젠가 여행을 가서 뜨끈한 국밥 밀키트를 만들어먹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혹시라도 밀키트가 궁금하시다면 처음에는 스테이크 종류 밀키트를 구매해보세요 단순하게 굽기만 하면 되는 거라 실패 확률이 낮고 고기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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