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구입해도 될까?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 장기간 사용 후기
여러분들은 어떤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나요?
예전에는 멤브레인 키보드도 많이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기계식 키보드가 대세가 되면서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간혹 휴대용 키보드나 태블릿에 사용하는 경우에만 볼 수 있겠네요.
기계식 키보드는 데스크톱 컴퓨터라면 거의 무조건 사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PC방에서도 별도의 자리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전 좌석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가정집에서도 새로 컴퓨터를 구입하게 되면 무조건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니 많이 대중화가 됐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너무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게 되면 키보드가 금방 고장 나거나,
타건음이 너무 커서 주변에 소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기가바이트에서 나온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했지만 소리가 조금 거슬려서 중고로 판매하고,
더 상위 등급인 레오폴드 키보드로 넘어오게 됐네요.
그리고 너무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어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어 이렇게 장기 사용후기로 찾아왔습니다.
1. 레오폴드 브랜드 소개
레오폴드라는 회사는 클래식 키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한 회사라고 합니다.
회사가 2006년에 설립된 후 10년 이상 운영되면서 이 정도로 좋은 평을 받는 걸 보면 신뢰가 가네요.
당연하게도 레오폴드 홈페이지도 존재합니다.
홈페이지 구성이나 디자인이 엄청 멋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각 제품별 필요한 정보들은 알차게 제공해주네요.
레오폴드 브랜드의 장점 중에 하나는 바로 AS입니다.
일부 해외 브랜드는 국내 유통사를 통해서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AS 과정에서 번거로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지만,
레오폴드는 국내 브랜드이기 때문에 직접 AS가 가능하고 AS평도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레오폴드 키보드로 변경한 것도 이런 이유가 포함돼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기가바이트 키보드를 더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해외에서 직구를 했는데 국내 AS가 불가능했습니다.
물론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AS를 받을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게 마음에 걸렸네요.
한마디로 정리해드리면 국산 브랜드로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
그리고 AS가 좋다는 장점이 레오폴드 브랜드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레오폴드 FC900R 자세히 살펴보기
레오폴드 키보드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있겠지만,
저는 뛰어난 제품의 퀄리티와 환성적인 키감을 대표로 뽑고 싶습니다.
제품을 살짝만 봐도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고 버튼을 눌러보면 그 특유의 쫀쫀함이 마음을 빼앗습니다.
제품 포장이야 특별할 게 없으니 생략하고, 현재 사용 중인 키보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품 구매 시 별도의 구매 없이 사진처럼 키보드 모양에 맞춰 플라스틱 커버가 같이 제공됩니다.
평상시 키보드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걸 방지해주고, 넷플릭스를 보면서 음식을 먹을 때 키보드에 묻지 않게 해 줍니다.
사소할 수 있지만 커버를 알차게 활용하면서 사용해보니 이런 사소한 디테일도 좋았네요.
커버를 제거하면 클래식한 레오폴드 FC900R 키보드의 자태가 드러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블랙 색상에 한글이 프린트된 제품이었는데요.
심플한 무광 블랙이 아주 클래식하면서 멋있습니다.
약간 오돌토돌한 재질이라 유분기가 전혀 묻지 않고,
문자 프린트 품질도 좋아서 사용하다 지워질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LED 백 라이트의 부재입니다.
사진처럼 Numlock이나 Caps Lock에는 LED 백 라이트가 들어와서 구분할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에는 별도의 LED가 들어오지 않아 밤에 사용하실 때 불편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미 컴퓨터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손가락의 감각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PC방에서 볼 수 있는 싸구려 LED 효과보다 심플하게 클래식한 매력이 있는 게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레오폴드 키보드는 USB 탈 부착이 가능해 운반 시에는 키보드만 별도로 운반이 가능합니다.
거기다 잘은 모르겠지만 일본 히로세 커넥터를 적용한 더 높은 내구성을 가진 고급형 USB 연결방식이라고 하네요.
USB를 분리 후 이동시 케이블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레오폴드 이름이 들어간 케이블 타이도 같이 달려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에서 또 감동하게 되네요.
추가로 사진에 보이듯이 후면 딥스위치를 통해서 키를 커스터마이징 하거나 무한 입력 설정도 가능합니다.
거기다 FN키를 사용한 멀티미디어 제어도 가능해서 편의성을 더욱 높여줍니다.
3. 총평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100% 만족하며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보드의 클래식한 디자인이나 제품의 품질이 너무 좋기도 하고, 위에서도 말씀드린 키감도 환상적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디자인 자체는 한정되지만 각 키보드의 색상 조합이나 키보드 문자의 선택도 가능해서,
나름 원하는 느낌의 키보드를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네요.
그리고 기계식 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스위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레오폴드는 체리 MX 스위치를 사용합니다.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기에 길게 쓰지는 않겠지만 스위치 자체도 너무 훌륭합니다.
축의 선택도 매우 다양해서 원하시는 축을 선택하시기 쉽습니다.
저는 소음이 너무 큰 걸 선호하지 않아서 갈축을 골랐는데 소리도 묵직하니 ASMR을 듣는 기분이네요.
하지만 이런 레오폴드 키보드에도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합니다.
- 제품 수급의 문제
아무래도 레오폴드 자체가 큰 회사가 아니다 보니 제품 수급에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사진처럼 제가 구입한 홈페이지에는 이미 품절이라고 나와있고, 재입고되는 것도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기업의 규모에 맞게 재고관리는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너무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건 아닌가 싶네요. - 퍼포먼스의 문제
레오폴드 키보드는 10만 원 중반 ~ 20만 원 초의 나름 고급 제품이지만 퍼포먼스가 조금 빈약하다고 평가됩니다.
LED나 매크로 부분에서 빈약하다고 하지만 오히려 기본기는 더 탄탄하기 때문에
저처럼 이런 부수적인 것보다는 품질에 집중한다면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어느 정도 단점과 장점이 존재하는 키보드지만 구입하시면 절대 후회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뛰어난 제품 품질만 봐도 다른 브랜드와 비교를 거부하기에 비슷한 가격대 중 최고라고 판단되네요.
고급형 기계식 키보드에서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을 찾고 계시다면 저는 레오폴드 키보드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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