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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닉한 식생활

[평택, 화성 맛집] 라살루드(LASALUD) 험프리스 전통 BBQ의 맛

by Саша(사샤) 2021. 8. 23.

평택에서 만난 전통 BBQ의 맛 라살루드(LASALUD) 험프리스

 

 BBQ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처음 어떤 게 생각나시나요? 아마 평범한 한국사람이라면 황금올리브를 가장 처음 떠올릴 것 같습니다. 사실 바비큐라는 단어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듯하면서 의외로 사용할만한 기회가 많이 없는 낯선 느낌의 단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우리에게 전통 미국식 BBQ를 한국에서 만나게 해 준 BBQ 맛집 평택에 위치한 라살루드(LASALUD) 험프리스를 소개합니다.

 

1. 가게 위치

 

 평택 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서 접근성은 조금 떨이지지만 라살루드 주변 풍경을 보시면 대한민국이 아닌 LA 코리아타운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엉클 샘이 운영하는듯한 Auto Repair shop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 가게들도 뭔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게 아닌듯한 느낌입니다. 일단 간판 대부분이 영어로 되어있거든요.

 

Auto Repair Shop 옆에 위치한 라살루드

  • 운영시간
    매일 10:00 ~ 22:00
    월요일 ~ 토요일 : 21:30 라스트 오더
    일요일 : 21:00 라스트 오더

맑은 하늘아래 라사루드

 가게는 마당이 넓게 자리잡고있어 주차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햇빛을 가려줄 가림막이 아무것도 없어 뜨거운 여름에 방문하시면 차량이 훈제 그릴로 바뀌는 마법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훈제그릴에서 오랜시간동안 훈연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실제로 방문해보시면 입구에서부터 진한 훈제 향이 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원목테이블로 좋은 느낌이 나는 실내

 실내는 약간 노란빛이 나는 따뜻한 불빛과 원목 테이블이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벽면에 위치한 영어로 된 메뉴판과 디자인들은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잘 꾸며진 모습입니다.

 입구에서 메뉴판을 수령 후 원하시는 자리로 가셔서 원하는 메뉴를 고른 후 카운터로 가서 어떤 메뉴를 고르셨는지 말씀하시고 결제하시면 자리로 메뉴를 가져다 주는 시스템입니다. 조금 낯선 방법이지만 조용히 주변 사람들이 하는 걸 잘 보시고 눈치껏 따라 하시면 됩니다.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갔을 때는 미국인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고 일하시는 분들도 한국말이 조금 서투르신 분들이 계시니 잘 못 알아들어도 천천히 설명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 메뉴

 

 라살루드는 정말 많은 메뉴들이 세분화 되어있고, 저도 모든 메뉴들을 먹어본 것은 아니라 어떤 메뉴가 가장 맛있는지는 딱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가 라살루드에 방문할 때는 대략 3~4인으로 방문하는데 햄 버고 세트로 1개, 플레터는 인원수에 따라서 몇 가지 종류를 선택할지 정합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성인 남자 3명이 먹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니 양은 적당한 것 같고 혹시나 모자라시다면 추가로 빵을 더 구매해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플레터에 제공되는 빵이 진짜 맛있거든요. :D

 

라살루드(LASLAUD) 햄버거 세트

 라살루드의 거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한다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음료가 없고 전부 다 추가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물도 추가로 구입해야합니다.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 점을 찾자면 컵 사용료를 지불 시 가게 안에 위치한 음료 디스펜서에서 무제한으로 음료를 리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 콜라나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 시스템이 더 낫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플레터 풀드포크 & 브리스킷

 플레터를 주문 시 메뉴의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당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취향에 따라 원하시는 걸 주문하시겠지만 혹시 뭐가 뭔지 몰라 고민되신다면 고기 중에서는 풀드 포크, 브리스킷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오랜 시간 훈연한 결과 고기가 엄청나게 부드러워져 포크로 살짝 누르기만 해도 부스러질 정도로 엄청나게 부드러워집니다.
 우선 위 사진처럼 플레터가 나오면 포크로 고기를 잘게 찢어서 빵에 넣고 햄버거처럼 드셔 보세요. 입안에서 느껴지는 육즙에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라살루드 특제 BBQ 소스

  플레터를 먹을 때 잊지 말아야 할 필수품 바로 라살루드 특제 BBQ 소스입니다. 위 사진처럼 조그만 약병에 담겨 나오는데 원하는 만큼 조금씩 덜어서 고기와 함께 드시거나, 빵 사이에 고기와 함께 뿌려서 먹으면 정 말 맛있습니다. 꼭 같이 드시길 강력추천드립니다.

 

3. 총평

 

 평택 미군부대의 영향인지 가게 주변은 상당히 미국적인 냄새가 납니다. 주변 유동인구도 미군 관련 종사자들이 많아 한국에서 작은 미국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전체적인 음식의 퀄리티가 좋고 무엇보다 고기의 맛이 정말 훌륭합니다. 소스도 맛있어서 고기를 좋아하신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라 일반적인 한국 고깃집을 생각하고 가신다면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플래터에 제공되는 메시드 포테이토에 뿌려진 그레이비소스는 양이 적기 때문에 반드시 추가로 요청하셔서 그레이비소스를 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이드로 제공되는 빵은 추가로 주문 시 1,000입니다. 하지만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으니 추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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