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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닉한 식생활

[광화문,서촌 맛집] 이탈리아 요리와 한옥의 만남 '한옥달'

by Саша(사샤) 2021. 9. 21.

 한옥과 이탈리아 요리의 만남 서촌에서 찾은 맛집 '한옥달'

 

 평일에 회사에 출근하고 나면 점심으로 뭘 먹을까 항상 고민을 하지만 가게의 분위기는 고려의 대상에 들어가지 않고, 가격이나 맛으로만 결정을 하는데요.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남자 직장인의 경우에는 제육볶음이 맛있고, 후식으로 요구르트를 준다면 단골 확정이라고 할 정도로 단순하게 선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항상 이런 기준으로 가게를 선택할 수도 없는 법. 이번에는 광화문이나 서촌에서 데이트 후 방문하기에 아주 딱인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한옥달'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가게 위치

 

  • 영업시간
    평일 & 토요일 - 11:30 ~ 21:3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라스트 오더: 13:30 & 17:30)
    일요일 - 12:00 ~ 21:00 (14:30 ~ 17:00 브레이크 타임, 라스트 오더는 가게 문의)

 

 가게의 지리적으로 경복궁역 2번 출구 근처에 위치하고 있지만 상당히 찾기 힘든 곳에 숨어있습니다. 로드뷰에도 나오지 않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힘드실 수 있지만 지도를 참고하셔서 가신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가게는 말씀드린 대로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가게에서 별도의 주차장은 마련되지 않은 것 같으니 주변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신 후 걸어서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외부-테라스-하늘-정원
한옥달 마당 좌석

 이런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가게에 방문할 이유를 뽑으라고 한다면 가게 인테리어와 분위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한옥달'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지만 한옥이라는 독특한 조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게는 ㅁ자 형태로 가운데에 정원이 마련되어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그곳에서 식사도 가능합니다.

 

한옥-내부-인테리어-좌석-조명
한옥달 실내

 물론 요즘같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외부 좌석도 좋지만 저는 실내 좌석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옥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이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거기에 채광창이 굉장히 크게 달려있기 때문에 복도 좌석에 앉으신다면 밖의 풍경과 내부의 분위기까지 동시에 느끼실 수 있습니다.


2. 피자 & 리조또

빵-올리브오일-발사믹-식초
한옥달 기본 상차림

 '한옥달'의 기본 상차림은 간단합니다. 기본 빵과 발사믹 식초를 넣은 올리브 오일이 같이 제공되는데요.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인 만큼 한식직처럼 기본 상차림이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빵은 쫄깃하고 올리브 오일에 찍어서 먹으면 식전에 먹기에는 딱 좋습니다.

 

야채-가득-고기-리조토
스테이크 피자와 버섯 리조또

 이번에는 스테이크 피자와 버섯 리조또를 주문했습니다. 파스타도 평가가 아주 좋았지만, 나누기에 조금 지저분해질 것 같아 나눠먹기 편한 음식들로 정했습니다.

 

 '한옥달'의 음식들은 가격이 조금 비싼 편입니다. 파스타나 리조또 종류들은 기본 10,000원 후반 그리고 다른 메인 메뉴들은 20,000원 중반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표르치니-머슈룸-리조토
표르치니 버섯 리조또

 메인 메뉴 중 하나 버섯 리조또입니다. 치즈가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꾸덕한 느낌에 치즈의 향기가 아주 많이 납니다. 같이 제공되는 큰 스푼으로 나누어 드시기 용이하고, 별도의 접시에 덜어내신 후 미리 제공된 개인 스푼으로 드시면 되겠습니다.

 

 음식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하게 어떤 재료를 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재료를 썼는지 리조또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다만 양이 조금 적어서 맛있는 만큼 아쉬움은 커졌습니다.

 

고기-메인-메뉴-야채-치즈
스테이크 피자

 화덕에 구운 스테이크 피자입니다. 피자 위에 신선한 채소들이 올라가 있어 매우 신선한 느낌이었고, 같이 올라간 스테이크도 두툼하니 맛있었습니다. 특히 화덕에 구운 피자라서 그런지 빵이 아주 쫄깃했습니다.

 

 피자에 들어간 모든 재료들이 조화가 잘 이루어져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리조또와 마찬가지로 양은 조금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빵이 조금 두툼해서 약간 모자라는 느낌으로 먹었습니다.


3. 총평

 

오랜만에 분위기가 너무 좋은 가게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정원이 잘 보여서 더욱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서촌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한옥 건물들이 특이하지는 않지만 이런 한옥 건물들과 이탈리아 요리의 조합은 아주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한옥달'은 맥주 말고도 위스키 와인 등 다양한 주류와 술에 어울리는 안주 메뉴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니 혹시라도 저녁에 방문하신다면 식사 말고도 가볍게 한 잔 하시기에도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예쁜 한옥 건물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기에는 딱 좋지만 혹시 배가 많이 고프시다면 나오는 요리들의 양이 조금 적기 때문에 배부르게 드시려면 요리를 인원수보다 조금 많게 시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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